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정적 연소시험 중 폭발...일정 차질 불가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36호 로켓이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본사에서 비행 전 정적 연소시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내용
스페이스X는 수요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10번째 시험비행을 준비하던 스타십이 스타베이스 시험대에서 중대한 이상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시험 현장 영상에 따르면, 정적 연소시험을 위해 시험대에 고정되어 있던 로켓이 폭발했다. 화면이 순간 하얗게 변한 뒤 격렬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포착되어 사고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스페이스X는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시험장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며, 안전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장 영향
이번 시험 실패는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4명의 우주인을 수송할 Ax-4 발사를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 Ax-4 발사는 이미 추진제 누출 문제로 연기된 상태이며, 회사 측은 6월 19일 이후로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탐사 분야의 선두주자로, 최근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인베스트로부터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2.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앞서 국제우주정거장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2년 내에 궤도이탈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