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새 스팩 추진 의견 묻자 70% `반대`...과거 실패 경험 지적 쏟아져

벤처 캐피털리스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새로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에 대한 의견을 소셜미디어에서 묻자 응답자의 70.7%가 반대표를 던졌다. 5만5458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응답자들은 그의 과거 스팩 실적 부진을 지적했다.

주요 내용

전 페이스북 임원인 팔리하피티야가 화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투표는 즉각적인 논란을 불러일렀다.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그의 코로나19 시기 스팩들이 정점 대비 70% 이상 하락하는 등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2020-2021년 시장 호황기 '스팩 킹'으로 불린 팔리하피티야는 이러한 커뮤니티 피드백에 대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누군가 공시를 도와줬네! 카지노에선 울지 말자!!"라며 특유의 대담한 태도로 응수했다.

하지만 팔리하피티야의 스팩 제국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시그마의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정점에 그의 스팩들에 각각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73%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시장 영향

팔리하피티야의 대표적인 스팩 중 클로버와 아킬리는 현재 기업가치가 거의 0에 가깝고, 버진 갤럭틱은 1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시그마는 전했다.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버진 갤럭틱 홀딩스,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 클로버 헬스 인베스트먼츠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22년 9월, 팔리하피티야는 100개 이상의 기업을 검토했으나 적절한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해 16억 달러 규모의 두 스팩을 청산했다. 이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스팩 시장이 붕괴되면서 빌 애크먼과 같은 다른 유명 스폰서들도 백지수표 회사들을 정리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손실에도 불구하고 소셜 캐피털 홀딩스는 스팩 거래를 통해 약 7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