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發 모멘텀株 수익률 사상 최고치 경신

모멘텀 투자자들이 10년래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멘텀 전략의 대표 펀드가 미국 시장 대비 사상 최대 격차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필두로 한 소수 종목들이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쉐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는 연초 이후 6월까지 1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ETF는 2% 상승에 그쳤다.

이는 MTUM이 출시된 2013년 이후 6개월 기준 최대 격차인 9%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금리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절대 수익률은 AI 랠리로 모멘텀 주식이 25% 급등했던 2024년 상반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대 수익률 격차는 더 확대됐다.

MTUM은 최근 강한 가격 모멘텀을 보이는 미국 대형주와 중형주에 투자하며, 6개월마다 리더십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고 부진 종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2025년 들어 이러한 모멘텀 투자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모멘텀 초과 성과는 5개 종목이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강한 수익률과 함께 S&P500 대비 높은 편입 비중이 특징이다.

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연초 대비 83.4% 상승했으며, MTUM ETF 내 비중은 3.72%로 SPY의 0.6% 대비 높다.
2. 넷플릭스는 38.7% 상승했고, 비중은 4.88%로 SPY의 1.03% 대비 4배 이상이다.
3.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53.1% 상승했으며, 모멘텀 내 비중 3.25%는 SPY의 0.56% 대비 높다.
4. 메타 플랫폼스는 18% 상승했고, MTUM 내 비중은 5.2%로 SPY의 3% 대비 높다.
5. GE 버노바는 47.5% 상승했으며, 모멘텀 ETF 내 비중 2.13%는 SPY의 0.3% 대비 크게 높다.

이들 5개 종목이 MTUM의 연초 이후 수익률 중 약 6.6%포인트, 즉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