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 10주 최저치로 하락...리플, RLUSD 스테이블코인 대량 발행 지속

XRP(CRYPTO: XRP)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 속에 일요일 10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결제 중심 코인인 XRP는 4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인 1.91달러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50억 달러로 64% 급증해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XRP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 동참했다. 투자자들은 분쟁 확대와 유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가격과 과거 평균 가격의 차이를 측정하는 CCI(Commodity Channel Index)가 과매도 수준을 나타내며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트레이딩뷰는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 가격과 장기 가격을 비교하는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매도' 신호를 보였다.

XRP 파생상품 시장도 영향을 받아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4.76% 감소했다고 코인글래스는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의 XRP 포지션 보유 트레이더 중 70% 이상이 현재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 상위 XRP 트레이더 계정의 약 68%가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XRP의 하락은 리플랩스의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인 리플USD(RLUSD)의 대규모 발행과 맞물렸다. RLUSD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4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트래커에 따르면 토요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1300만 RLUSD가 발행됐다.

리플은 RLUSD를 자사 운영에 통합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달 초 RLUSD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내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두바이 금융서비스청의 규제 승인을 받았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현재 2.0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