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퀀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략 벤치마킹...기업 자금관리에 비트코인 도입하나

4G와 5G IoT 솔루션으로 유명한 상장 반도체 기업 시퀀스 커뮤니케이션즈(NYSE:SQNS)가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비트코인(CRYPTO: BTC) 자금관리를 위해 약 3억8400만 달러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시퀀스는 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 1억9500만 달러의 주식과 1억8900만 달러의 담보부 전환사채를 포함한 사모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6월 30일 주주총회 승인과 일반적인 종결 조건을 전제로 7월 1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르주 카람 시퀀스 CEO는 "우리의 비트코인 자금관리 전략은 비트코인이 최고의 자산이자 장기 투자 대상이라는 강한 확신을 반영한다"며 "비트코인의 고유한 특성이 우리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시퀀스는 비트코인 자금관리를 위해 스완 비트코인과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IoT 고객 지원과 4G 및 5G 제품 개발이라는 핵심 사업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모발행은 ADS(미국예탁증권)와 보통주 워런트를 포함하며, ADS와 워런트 당 가격은 1.40달러로 책정됐다.

부채 발행은 주식 발행을 통해 최소 1억9500만 달러가 확보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과 B. 라일리 시큐리티즈가 공동 주간사를 맡았으며, 요크빌 시큐리티즈도 참여한다.

법률 자문은 시퀀스 측에서 로웬스타인 샌들러와 아처스가, 주간사 측에서 굿윈 프록터가 맡았다.

시퀀스의 이번 결정으로 비트코인을 자금관리에 도입하는 상장기업이 늘어나게 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해 최근 보고서 기준 21만44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으로 이 회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으며, 기관의 비트코인 도입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도쿄 상장사인 메타플래닛도 비트코인 자금관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당 평균 9만5869달러에 1만1111 BTC를 매입했으며, 이는 현재 시장가격으로 약 1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는 코인베이스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을 넘어섰으며, 최근 목표를 수정해 2025년 말까지 3만 BTC, 2026년까지 10만 BTC, 2027년까지 21만 BT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