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20억달러 전환사채 발행 추진...주가 희석 우려에 하락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DAQ:SMCI)가 월요일 2030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시가총액 270.5억달러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한 최초 매수자들에게 13일 이내에 3억달러 규모의 추가 전환사채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20억달러 자금 사용처는

이번 전환사채는 반기별로 이자가 지급되며 2030년 6월 15일에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하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관리하기 위해 비공개로 캡드콜 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의 일부를 캡드콜 거래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순조달 자금 중 약 2억달러는 전환사채 매수자들로부터 자사주를 비공개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성장을 위한 운전자본 조달과 사업 확장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사채 특성상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발생하게 된다.

시장 영향

2025년 3월 31일 기준 슈퍼마이크로는 25.4억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 부채와 전환사채 총액은 24.9억달러였다.

2024년 8월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회계 조작', 형제 자기거래, 제재 회피 등의 혐의가 있다는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 12월 회사는 독립특별위원회가 실시한 독립 검토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지난 1년간 45% 이상 하락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는 차세대 AI 플랫폼 전환 지연과 재고 부담으로 매출과 마진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가 동향: SMCI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6.00% 하락한 42.5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