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오스틴 로보택시 출시 성공이 모멘텀

테슬라(NASDAQ:TSLA)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월요일 정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스틴 로보택시 출시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전기차 업체는 일요일 초청 한정 행사를 통해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AI 소프트웨어와 칩 설계팀의 로보택시 출시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X에 게시했다.

초청 대상자들은 주로 테슬라 주주들과 X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슬라 장기 지지자들이었다. 머스크는 X 게시물을 통해 승객들에게 건당 4.20달러의 고정 요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CNBC의 데이비드 페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출시 후 몇 달 안에 약 1,000대의 무인 차량이 도로에서 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말까지 수십만 대, "심지어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감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월요일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1년 내에 25~30개 도시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신속하게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만으로도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주말 오스틴 로보택시 출시 행사에 참석했던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새로운 보고서에서 이번 출시가 자신의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행사 전에도 인상적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행사를 마친 후 이것이 바로 미래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밝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양쪽에 차가 주차되어 있고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 좁은 언덕길에서, 사람들이 차 문을 여는 혼잡한 상황에서도 로보택시가 인내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이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12개월 목표가 500달러와 함께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덜 긍정적이었다. UBS는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21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구겐하임은 매도 의견과 175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들은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가 이미 회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구겐하임은 테슬라의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서비스 확대가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이렉션 데일리 TSLA 불 2X 쉐어스(NASDAQ:TSLL)는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약 19.5% 상승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월요일 발표 시점 기준 9.83% 상승한 354.2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