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조원 규모 농촌지역 투자 발표에 주가 상승

미국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AMZN)이 인공지능(AI)과 생활용품을 농촌 지역까지 배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4% 상승했다.

배송망 3배 확대

아마존은 2025년 말까지 4,000개 이상의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에 당일 및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6년까지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국의 소도시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망을 3배 확대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새로운 물류시설이 개설될 때마다 평균 17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존의 농촌 배송센터를 현장 재고 보관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허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주요 목표는 농촌 고객에 대한 배송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과 거리가 멀고, 제품과 브랜드 선택의 폭이 좁으며, 온라인 쇼핑 시 배송 옵션이 제한적인 농촌 고객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맞춤 서비스

아마존은 AI 도구를 활용해 지역 고객 선호도를 예측하고, 인기 상품과 특정 지역사회를 위해 선별된 제품을 함께 재고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구에는 배송 위치 정확도, 제품 수요 예측, 지능형 로봇 기술이 포함된다.

월마트(WMT)와 타겟(TGT) 등 경쟁사들과 농촌 배송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인 아마존은 지역별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서부 지역 고객들은 당일 배송으로 커피 캡슐과 페이스 마스크를, 중서부에서는 종이접시와 마스카라를, 남부에서는 생수와 휴대폰 충전기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또한 올해 들어 미국 내 당일 또는 익일 배송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47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가는 305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243달러로 14.21%의 상승여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