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미국 일자리 25% 충격...연준 금리정책으론 해결 못한다

경제학자 크레이그 샤피로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전통적인 금리인하 정책으로는 다가오는 고용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샤피로는 오늘 발표한 X(구 트위터) 게시물과 서브스택 에세이를 통해 AI가 화이트칼라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에 구조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통화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며, 재정 및 규제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2025년부터 가속화될 AI로 인한 노동력 대체는 연준의 금리인하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라고 지적했다.

샤피로의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들이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미국 노동시장의 25%가 AI로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X 게시물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AI로 인한 기술 불일치로 자연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을 인용했다. 하버드 연구에서도 미국 일자리의 47%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경기순환적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금리인하는 이러한 영구적 변화에 대응할 수 없으며, 오히려 자본비용을 낮춰 기업들이 인력 대신 AI를 선택하게 만들 수 있다.

샤피로는 2025년 퓨 리서치 조사에서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의 일자리 자동화 우려가 62%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98.2로 하락하고 럭셔리 소비가 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통화정책 실패에 대응하기 위해 샤피로는 핀란드의 월 560유로 지급 사례와 같은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재교육 프로그램 등 과감한 조치를 제안했다.

그는 "AI로 인한 노동시장 충격은 통화정책만으로는 흡수할 수 없다"며 AI 영향평가와 기업 전환세 도입을 촉구했다. 일자리 대재앙이 펼쳐지는 가운데, 샤피로의 통찰은 구조적 개혁만이 AI의 잠재력과 경제 안정성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 동향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와 Invesco QQQ Trust ETF는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SPY는 0.21% 상승한 608.06달러, QQQ는 0.38% 상승한 541.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