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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조롱받던 기기들, 이제는 주식시장 대세로 부상

Annika Masrani 2025-06-25 22:45:14
한때 조롱받던 기기들, 이제는 주식시장 대세로 부상

로봇청소기와 스마트워치가 우리 집에 자리 잡기 전, 이들은 쓰레기통을 채우거나 심야 토크쇼의 조롱거리였다. 하지만 한때 장난감 취급을 받던 이 기기들이 어느새 필수품이 되었고, 비전을 고수한 기업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애플(AAPL), 삼성전자(GB:SMSN), 아마존(AMZN), 아이로봇(IRBT) 같은 '실패작' 기업들의 주식에 초기 투자했다면, 지금쯤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로봇의 부활과 몰락


아이로봇의 초기 모델은 투박하고 시끄러웠으며 솔직히 성능도 형편없었다. 가구 밑에 끼거나 테이블 다리에 부딪혀 멈추기 일쑤였다. 하지만 현재 로봇청소기는 더 이상 신기한 물건이 아닌 일상이 됐다. 아이로봇은 어설픈 시제품을 현대 가정의 필수품으로 탈바꿈시켰고, 룸바는 자동 청소의 대명사가 됐다.


아마존이 아이로봇을 17억 달러(당초 19억 달러에서 하향)에 인수하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청소기 회사가 아닌, 알렉사와 링처럼 아마존의 스마트홈 제국에 부합하는 데이터와 센서 기반의 로봇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이로봇은 여전히 상장기업이지만 독자 기업으로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2024년 초 규제 압박으로 아마존의 17억 달러 인수가 무산된 후 주가가 폭락했고, 직원 3분의 1을 해고했으며 CEO도 사임했다. 현재 주당 몇 달러에 거래되는 아이로봇은 재정난 속에 구조조정 중이며 기업 존속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표명한 상태다.


하지만 더 큰 그림은 아이로봇의 몰락이 아닌 아마존의 전략이다. 인수는 무산됐지만 아마존은 꾸준히 가정용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스트로 로봇부터 알렉사 통합까지, 이는 단순한 편의성 추가가 아닌 주변 AI, 노인 돌봄, 홈 오토메이션, 가정 내 감시 인프라를 장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게임기에서 시작된 스마트워치


세가의 VMU는 귀여웠지만 배터리가 빨리 닳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용히 사라졌다. 하지만 그 정신은 애플워치와 구글(GOOGL)의 픽셀워치로 이어져 현재 600억 달러 규모의 웨어러블 시장을 형성했다.


애플의 웨어러블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수익원이 됐다. 2015년 첫 애플워치 출시 때 AAPL 주식을 샀다면 지금 투자금이 4배 가까이 늘어났을 것이다.



아이보에서 알렉사까지, 장난감에서 실용 로봇으로


소니의 로봇 강아지 아이보는 2,500달러나 했지만 전자레인지만큼의 충성도도 보여주지 못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의 아스트로는 보안, 원격 모니터링, 노인 돌봄까지 실질적 효용을 제공한다. 로봇은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닌 비서가 됐다.


아마존의 아스트로는 시작에 불과하다. 노인 돌봄부터 홈 시큐리티까지, 가정용 로봇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로봇 분야는 주변 AI와 조용히 융합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엔비디아(NVDA)는 소비자층과 인프라층 모두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의 실패작에서 메타의 대형 프로젝트로


버추얼보이는 목이 아픈 악몽 같은 기기였다. 하지만 오늘날 VR은 번창하고 있다. 메타(META)는 퀘스트 헤드셋 라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메타 퀘스트3는 게임, 피트니스, 업무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니의 PS VR2도 플레이스테이션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본질적으로 메타는 제3의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퀘스트 라인은 소셜 인터랙션, 게임 수익화, 가상 공간에서의 생산성을 위한 수단이다. 애플의 비전 프로와 소니의 PS VR2까지 더해져 차세대 앱스토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디지털 통화의 성장


핀란드의 아방카드와 디지캐시는 시대를 앞서갔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이들의 DNA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 EU의 중앙은행들은 복지 지급과 대중교통 같은 실제 사용 사례에 디지털 통화를 도입하고 있다.


CBDC 주식을 직접 살 수는 없지만, 비자(V), 마스터카드(MA), 그리고 체인링크(LINK-USD)와 리플(XRP-USD) 같은 디지털 머니의 기반을 구축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



섣부른 조롱은 금물


이러한 제품들은 시기상조였을 뿐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시간, 개선, 자본이 이들을 조롱거리에서 강자로 변모시켰다.



뉴턴이 실패한 후 애플 주식을 샀거나 파이어폰 실패 후에도 아마존을 믿었다면, 지금 수천 퍼센트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오늘날 '이상한' 아이디어로 여겨지는 공간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온체인 금융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섣불리 무시했다가는 후회할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