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애널리스트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세 놀랍다"

코인베이스(NASDAQ:COIN)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약 70% 급등하며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357.39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의 상승 모멘텀은 두 가지 주요 규제 관련 돌파구에서 비롯됐다. 첫째, 미 상원이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둘째,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자산시장법(MiCA) 라이선스를 획득해 EU 27개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에서 암호화폐 거래, 수탁, 스테이킹,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규제 순풍을 바탕으로 시장 심리를 더욱 강화시킨 여러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USDC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촉진하는 코인베이스 페이먼츠를 출시한 것으로, 이는 지니어스법의 프레임워크와 직접적으로 부합하며 거래량을 넘어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동시에 노달 클리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USDC를 미국 선물 거래의 담보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규제 선물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담보로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긍정적인 뉴스 흐름에 대해 "놀랍다"고 평가했다.

팔머는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플랫폼으로서 코인베이스의 입지가 최근 하원에서 발의된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수혜를 받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팔머는 이를 기관 투자자들의 더 넓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입법적 명확성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는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서비스다. 팔머는 법안 초안에서 스테이킹이 증권 발행이 아니라고 명시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수익률 제공으로 인해 기관의 관심을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구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규제 진전과 이를 활용하려는 코인베이스의 선제적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팔머는 자신의 가치평가 모델을 재검토했다.

"코인베이스의 성장 전망을 지지하는 입법 및 규제 조치로 인한 운영 환경 개선과 이러한 변화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회사의 이니셔티브를 고려할 때, 주가에 더 높은 실적 배수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해 팔머는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301달러에서 421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2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팔머의 동료 애널리스트들 중 12명이 매수 의견에 동참했으며, 1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전체적으로는 적정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평균 목표주가는 274.15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23%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