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금융당국, 패니메이·프레디맥에 암호화폐 모기지 자산 인정 지시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윌리엄 풀트 청장이 수요일 암호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맥을 같이한다.

주요 내용
풀트 청장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연방정부 지원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OTC:FNMA)와 프레디맥(OTC:FMCC)에 암호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풀트 청장은 이번 결정이 '심도있는 연구' 끝에 이뤄졌으며,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시에 따르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국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관 가능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자산만을 고려 대상으로 해야 한다.

FHFA는 이번 조치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준비금으로 활용 가능한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신용도 있는 차입자들의 '지속가능한 주택 소유'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다른 모든 주택 대출 기관들이 따르는 업계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지시는 마이클 세일러가 스트래티지(NASDAQ:MSTR)의 비트코인 신용 모델을 FHFA의 검토를 위해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직후에 나왔다.

세일러는 이번 발표를 축하하며 이를 '비트코인이 아메리칸 드림에 진입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지시가 비트코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택시장이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5월 기존주택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나왔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거래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연율 403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25% 낮은 수준이다.

주가 동향
현재 비트코인은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10만7,727.3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41% 상승했다.

스트래티지 주식은 수요일 정규장에서 4.33% 상승한 154.31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19%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