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북미·유럽 사업 총괄 임원 전격 해임...실적 부진 책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가 북미와 유럽 사업을 총괄하던 오미드 아프샤르 임원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해임은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의 실적 부진과 인기 하락이 원인이다. 2011년 엔지니어로 테슬라에 입사해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성장한 아프샤르는 특히 유럽에서의 부진한 판매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테슬라의 유럽 전기차 판매는 5월 전년 대비 28%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5월 테슬라의 차량 등록 대수는 40.5% 급감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 1.6%에서 0.9%로 하락했다.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연초 누적 시장점유율은 전년 2%에서 1.1%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곧 2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증권가는 글로벌 판매량이 약 39만2,8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지만, 2025년 1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테슬라 주가 전망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4건, 보유 12건, 매도 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테슬라의 주당 목표주가는 28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3%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