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암호화폐 시장 강세 영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의 주가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 자산 가격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26일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중 382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369.21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관세 우려로 4월에 전반적인 시장 하락과 함께 급락한 이후 현재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번 랠리로 코인베이스 주가는 2021년 4월 나스닥 상장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 경쟁사 FTX 붕괴 이후 2022년 암호화폐 시장 한파 당시에는 9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새로운 성장 국면

증권가는 코인베이스를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관 투자자 참여, 규제 명확화 등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발전 국면에서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급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수익공유 계약을 맺어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코인베이스 페이먼츠를 출시하며 글로벌 상거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를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상인들이 블록체인 전문 지식 없이도 USDC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수용할 수 있게 해준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올해 들어 44% 상승했다.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24명 중 13명은 매수, 11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 평가를 내렸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 평균은 287.8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0%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