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밀 공급 급증에 ADM·뉴트리언·디어 주가 하락

2025-26년 작물연도에 글로벌 밀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식량 작물인 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밀 가격 하락으로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뉴트리언(Nutrien), 디어(Deere & Co.) 등 주요 농업 기업들의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2025-26년 작물연도 말 글로벌 밀 재고는 전년 2억6400만 톤 대비 3% 증가한 2억71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생산량이 8300만~8500만 톤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유럽연합(EU)의 밀 생산량은 2024-25년 1억2200만 톤에서 1억3800만 톤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 밀 수확량이 5년 평균치보다 6%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견조한 수요

캐나다의 봄밀 생산량도 프레리 지역에 올봄 필요한 강우량이 확보되면서 수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단백, 고품질 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상품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전 세계적인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의 주간 작물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밀 수확은 전주 10% 증가에 이어 지난주 19% 추가 증가했다. 2025년 들어 글로벌 밀 가격은 13% 하락했으며, 충분한 글로벌 공급 전망으로 현재 부셸당 5.3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ADM 투자의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6명은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매수 1건, 보유 3건, 매도 2건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ADM의 평균 목표주가는 48.67달러로 현재가 대비 7.79% 하락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