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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달러, 34년래 최악의 6개월 하락세 기록

Piero Cingari 2025-06-28 01:43:27
트럼프 취임 후 달러, 34년래 최악의 6개월 하락세 기록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직 첫 5개월 동안 경기 위축과 재정적자 급증, 연방준비제도(Fed)와의 정치적 마찰로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미 달러화가 30년 이상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1991년 이후 최대 달러 약세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미 달러화 지수는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1991년 하반기 이후 최악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복귀와 세금 및 관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4년 말부터 2025년 1월까지 14주 중 13주 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1월 20일 취임식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폭락의 원인


시장은 초기에 트럼프의 감세와 보호무역 정책을 근거로 달러 강세를 예상했으나, 이러한 조치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3월, 독일 연립정부가 오랜 부채 제동장치를 포기하고 대규모 재정 확대를 단행하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베를린이 국방비 증액을 승인하고 유럽연합이 8,000억 유로 규모의 '리암 유럽'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유로존으로 자본이 유입됐다.



4월에는 달러화가 이중고를 겪었다. 4월 2일, 트럼프가 여러 교역국을 대상으로 '해방의 날'이라 명명된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한 보복 위협과 불확실성 고조로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4월 9일 발표된 90일 유예 조치도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경제 지표도 달러화의 약세를 심화시켰다. 미국 경제는 1분기에 0.5% 위축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동시에 재정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재정적자 폭증과 신용등급 하락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마지막 남은 AAA 등급을 박탈했다. 신용평가기관은 10년 이상 지속된 정부 부채와 이자 지급액 증가를 강등 사유로 지목했다.



한편 초당적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의 대표 정책인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이 향후 10년간 연방 적자를 2.8조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 적자의 GDP 대비 비율이 이미 7% 수준이며, 총 정부 부채가 GDP의 100%를 초과한 상황에서 나온 전망이다.



연준과의 갈등 고조, 금리인하 기대감 상승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의 갈등 심화도 달러화에 타격을 주었다. 봄 내내 파월을 비판해온 트럼프는 2026년 5월 임기 만료 시 재임명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연준은 6월 연속 4번째 금리를 동결하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언급했다. 파월은 정치적 압박에 맞서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 상황에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파월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인다며 맹비난했다. 6월 말에는 후임자 후보를 거론하며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강화했다.



시장은 현재 2025년 말까지 2차례, 2026년에 4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완화적 전환 전망이 달러화를 더욱 약화시켰다.



달러 현황


6월 27일,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로 추적되는 미 달러화 지수는 97까지 하락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체제 하에서 강세를 전망했던 달러화는 급격히 약화되어 2025년 상반기를 거의 40년 만의 최악의 시기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