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업계, 세금 규제 강화 우려에도 실적 호조 전망

맥쿼리증권의 채드 베이넌 애널리스트는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망이 개선되면서 온라인 게임 기업들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넌은 미국의 규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온라인 게임 관련주가 지난 한 달간 S&P500 지수의 4% 상승을 크게 웃도는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6월 중순 기준 약 13%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스포츠 베팅(OSB)의 높은 수익률을 꼽았다.

베이넌은 뉴욕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2분기 업계 전반의 수익률이 약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드래프트킹스(전년 대비 150bp 상승)와 플러터 엔터테인먼트(전년 대비 80bp 상승)는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넌은 규제 동향이 여전히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일리노이주가 7월 1일부터 온라인 스포츠 베팅에 건당 약 50센트의 세금을 도입했고, 플러터와 드래프트킹스는 9월 1일부터 이 비용을 사용자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뉴저지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뉴저지주가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카지노에 대한 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다음 주 발표될 업데이트를 주목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올해 들어 온라인 사업자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네 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메릴랜드주와 루이지애나주는 이미 스포츠 베팅 세율을 각각 20%와 21.5%로 인상했으며, 베이넌은 뉴저지주도 5-7%포인트 인상해 20-22%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넌은 세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2025년 온라인 게임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스포츠 베팅의 높은 수익률, 베팅 규모의 빠른 성장, 예상을 뛰어넘는 온라인 게임 성장세 등 세 가지 핵심 동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베이넌은 2025년 온라인 총게임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베이넌은 온라인 게임 섹터의 유망 종목들도 제시했다.

스포트라다 그룹과 지니어스 스포츠를 글로벌 스포츠 베팅 시장 진출을 위한 변동성이 낮은 투자처로 꼽았다. 특히 미국의 실시간 베팅 전환 추세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북미 전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선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드래프트킹스는 미국의 추가 합법화와 해외 진출 가능성에서 가장 큰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 스트리트 인터랙티브는 소형주 매력과 함께 스포츠 베팅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캐나다와 중남미에서 온라인 게임 분야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플러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사업영역, 최고 수준의 수익률, 성공적인 M&A 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