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주택 판매 13% 급감...건설사들 `구매자 실종` 경고

BofA 증권에 따르면 2025년 주택건설주는 S&P500지수가 4%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S&P 복합 1500 주택건설지수(S15HOME)가 연초 대비 약 8%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신규 단독주택에 대한 건설사 신뢰도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초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는 32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2년 12월(31)과 2020년 4월(30)에만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요일 발표된 NAHB 분석에 따르면,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5월 주택 구매자들이 더욱 관망세로 돌아섰으며 주택 구매 여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5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13.7% 감소해 계절조정 연율 62만3000채를 기록했다.

미 주택도시개발부와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모기지 금리가 평균 6.83%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남부 지역의 판매가 부진했으며, 5월 판매 속도는 21% 감소했다.

BofA는 신규 주택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기존 주택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주택 시장이 '동결' 상태라고 분석했다.

BofA는 금요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2025년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신규 주택 가격이 기존(중고) 주택보다 0.3% 낮아졌다. 이는 신규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15-20% 더 비쌌던 과거와 비교해 큰 변화다.

주택 재고는 증가했다. 신규 주택 매물은 10년 이상 최고 수준이다. 기존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실률도 한동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상승했다.

BofA는 주택건설사들이 구매 여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센티브(금리 인하)를 제공하고 더 작은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다.

NAHB는 5월 다세대 주택 생산의 급격한 감소로 전체 주택 착공이 감소했으며, 경제와 관세 불확실성 및 높은 금리로 인해 단독주택 생산은 정체되었다고 밝혔다.

NAHB의 버디 휴즈 회장은 "최근 건설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구매자 및 건설사에 대한 높은 금리로 인해 개발 및 시장 상황이 여전히 건설사들의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건설사 KB홈(NYSE:KBH)은 2분기 매출이 1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15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5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47달러를 웃돌았다.

KB홈의 2분기 주택 인도 실적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120채를 기록했다. 평균 판매가는 48만8,700달러로 '소폭 상승'했으며, 순주문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3,460채였다. 기말 수주잔고는 27% 감소한 22억9000만 달러, 재고는 7% 증가한 5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