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BTC 자산 공시 관련 증권사기 소송 잇따라...5건 이상 제기

비트코인(CRYPTO: BTC) 투자에 집중하는 스트래티지(NASDAQ: MSTR)가 비트코인 자산 공시와 관련해 최소 5건의 증권사기 소송에 직면했다.

최근 수주간 제기된 이번 소송들은 스트래티지가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의 수익성과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은 2024년 4월 30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알려졌던 이 회사가 '중대하게 거짓되고 오도하는' 공시를 했다고 원고들은 주장하고 있다.

최초 소송은 5월 16일 포메란츠가 제기했으며, 이후 그로스 로펌, 브론스타인 게비르츠 앤 그로스만, 케슬러 토파즈 멜처 앤 체크, 레비 앤 코르진스키 등 다른 로펌들이 거의 동일한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증권 집단소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로펌들이 상당한 법률 수임료를 받을 수 있는 선임대리인 지위를 놓고 경쟁하기 때문이다.

미시간 대학 로스쿨의 애덤 프리차드 교수는 "증권 집단소송에서 로펌들이 선임대리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유는 수임료가 매우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사적증권소송개혁법에 따르면, 법원은 일반적으로 가장 큰 금전적 손실을 입은 당사자를 대표원고로 선임한다.

대표원고는 소송 방향과 집단을 대리할 로펌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의 앤 립튼 법학 교수는 "기관투자자들이 필요한 감독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로펌들은 판사가 대표원고를 선정하고 소송을 병합할 7월 15일 마감일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뱅가드, 블랙록(NYSE: BLK), 캐피탈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 등 스트래티지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소송을 주도하기로 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이클 세일러 공동창업자 겸 집행이사회 의장이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법적 조사는 스트래티지가 4월에 약 60억 달러의 미실현 비트코인 손실을 공개하고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하다고 경고한 후 강화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10만70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지만, 회사는 코인당 평균 9만5000달러에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한 후 1분기에 주당 16.4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규제 당국 제출 문서를 통해 이번 소송들을 인정했으며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로서는 소송의 잠재적 결과나 재무적 영향을 추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