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주니퍼, 미 법무부와 인수 합의...140억달러 M&A 마무리 수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주니퍼네트웍스가 미 법무부(DOJ)와 인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법원 승인을 전제로 이번 합의로 HPE의 주니퍼 인수를 둘러싼 법무부의 소송이 해결되며, 거래 종결이 가능해졌다. 양사는 거래 종결 후 HPE와 주니퍼의 통합 자원을 통해 네트워킹 실리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속화하여 고객들의 복잡한 연결성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대안은 네트워킹 시장의 경쟁 구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고객들에게 더 큰 혁신과 선택권, 빠른 가치 실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PE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과 결합되어 네트워킹 고객들은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단순화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HPE는 2024년 1월 9일 주당 40달러, 총 기업가치 약 140억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주니퍼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HPE 고객, 파트너, 주주들에 대한 거래의 전반적인 가치를 유지하면서 법무부의 우려사항을 해소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HPE는 글로벌 인스턴트온 캠퍼스 및 지점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 종결 후 HPE는 주니퍼의 첨단 미스트 AI옵스 기술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허용할 예정이다.

HPE의 안토니오 네리 CEO는 "법무부와의 합의로 HPE의 주니퍼네트웍스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고객과 주주들을 위한 이번 거래의 의도된 혜택을 보존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킹 시장에서 더 큰 경쟁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처음으로 AI 워크로드 수요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현대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 대안을 갖게 될 것"이라며 "HPE 아루바 네트워킹과 주니퍼네트웍스의 결합은 고객들에게 안전한 AI 네이티브 네트워킹 솔루션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드 부문에서 HPE의 성장 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