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주가 200달러 간다...로젠블랫 `최고 목표가` 제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NASDAQ:MU)이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확인시켜주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전망치를 발표하며 월가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주당순이익(EPS) 모두 가이던스 상단을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93억 달러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4억5000만 달러 상회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와 소비자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DRAM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37.9%에서 39%로 상승했으며, 조정 EPS는 1.91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을 30센트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이러한 호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4분기 매출은 104억~110억 달러로 예상되며, 중간값인 107억 달러는 시장 전망치 99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매출총이익률은 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조정 EPS 가이던스는 2.35~2.65달러 범위로 중간값 2.50달러는 컨센서스 2.05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가격 강세와 제품 믹스 개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에 힘입은 DRAM 부문의 호조세에 기반한다. 관세 영향은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경영진은 수요 환경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2025 회계연도 말에는 DRAM 재고가 타이트해지고 NAND 재고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마이크론의 장기 성장 전망도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구조적 호재에 힘입어 긍정적이다. 중기적으로 DRAM 비트 수요는 연평균 중반 10%대 성장이 예상되며, 마이크론은 비HBM DRAM 비트 공급 증가율을 전체 산업 수요 증가율 이하로 유지하는 전략적 접근을 지속할 방침이다.

월가 상위 2% 애널리스트인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는 마이크론의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AI 애플리케이션이 DRAM 수요를 견인하고 마이크론의 선도적인 전력 효율성이 매출과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수익을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도록 이끌었다"며 "전망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DRAM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가 18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이번 사이클이 마이크론의 수익 모델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12배 수준의 낮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견고한 재무상태표, 확대되는 마진, 실적 레버리지를 감안할 때 마이크론 주식을 계속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캐시디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72달러에서 월가 최고 수준인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1년간 6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른 20명의 애널리스트들도 마이크론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2명의 홀드 의견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강력매수 의견이 유지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156.26달러로, 12개월 수익률 25%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