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 ASL, 아바델 이사회 교체 압박..."경영진 실패" 공격

행동주의 투자자 ASL 스트래티직 밸류가 아바델 파마슈티컬스(AVDL)의 리더십과 기업 지배구조를 문제 삼으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ASL은 주주들에게 아바델 이사회 전원 교체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바델 주가는 연초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아바델은 만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이사회 교체 압박 고조

ASL 스트래티직 밸류는 전략적 방향성과 감독 기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이사회 수준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서한에 따르면 ASL은 7월 말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바델의 모든 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할 것을 주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ASL은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으로 현 이사회에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또한 ASL은 아바델이 주력 약품인 럼리즈의 출시를 잘못 관리해 수억 달러의 잠재적 매출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럼리즈는 기면증 환자의 탈력발작이나 과도한 주간 졸음증(EDS)을 치료하는 FDA 승인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럼리즈는 2023년 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환자 기반 확대라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아바델은 럼리즈 사용 환자가 3400~3600명으로 늘어나면서 2025년 순제품 매출이 2억5500만~2억6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SL, 대대적 변화 요구

ASL은 이사회 교체 외에도 아바델에 주주들에게 조건부가치권(CVR) 발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아바델이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 등 법적 결과에 따른 잠재적 미래 지급금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ASL은 또한 아바델에 투자은행을 고용해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ASL은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요구를 했으며, 이는 일시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바델 대변인은 이사회가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사들이 회사에 개인적인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럼리즈의 가치를 완전히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AVDL 주식은 최근 3개월간 3개의 매수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았다. 아바델 파마슈티컬스의 평균 주가 목표는 18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95.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