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암호화폐 거래 단순화하고 기능 대폭 강화

로빈후드(NASDAQ:HOOD)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행사에서 혁신적인 제품군을 공개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투자를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구들을 선보였다.

로빈후드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EU와 EEA 30개국의 4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상승했다.

새로운 서비스에는 EU에서 이용 가능한 주식 및 ETF 토큰이 포함된다. 이 토큰들을 통해 사용자들은 로빈후드 주식 토큰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이 토큰들은 수수료가 없으며 배당금 지원과 함께 주 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출시로 로빈후드의 유럽 앱은 암호화폐 전용 앱에서 암호화폐 기반의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회장 겸 CEO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 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요한 케르브라 로빈후드 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암호화폐는 처음에 엔지니어들을 위해 만들어져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가능한 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 세계 사용자들을 암호화폐에 온보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또한 EU에 암호화폐 선물 거래를 도입해 적격 사용자에게 최대 3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활발한 거래자들에게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더 정교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이더리움(CRYPTO:ETH)과 솔라나(CRYPTO:SOL)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고 경쟁력 있는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했다.

확장된 제품군에는 암호화폐 입금 즉시 부스트,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 제공 신용카드, 시장 동향 이해를 돕는 코텍스 AI 기반 어시스턴트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스마트 거래소 라우팅은 여러 거래소를 평가해 사용자가 암호화폐 거래에서 최적의 가격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빈후드는 또한 아비트럼 기반의 레이어 2 블록체인 출시를 발표했다. 이 블록체인은 원활한 거래와 자체 수탁을 가능하게 하고 향후 토큰화된 주식과 실물 자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빈후드 주식은 연초 대비 131% 상승했다.

로빈후드는 4월 1분기 주당순이익 37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32센트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9억2,700만 달러(전년 동기 6억1,800만 달러에서 증가)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9억2,253만 달러를 웃돌았다.

거래 기반 수익은 5억8,300만 달러로 77% 증가했으며, 암호화폐 수익은 2억5,200만 달러(전년 대비 100% 증가), 옵션 수익은 2억4,000만 달러(전년 대비 56% 증가), 주식 수익은 5,600만 달러(전년 대비 44%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