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 B300 AI칩 주문...부켈레 정부 AI 주권 확보 나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가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직 구매할 수 없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강력한 AI 프로세서 B300 칩 주문에 나섰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중남미판의 월요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주 고성능 AI 인프라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의 CEO와 만난 후 성사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로 평가받는 B300 칩에 대한 세계 최초의 국가 차원 주문이다.

이 중미 국가는 해당 칩을 국가인공지능연구소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체 AI 주권을 확보함으로써 엘살바도르는 AI 생산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해지고 자율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략적 회복력과 경제 경쟁력을 갖추고 외부 영향이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젠슨 황 CEO는 GTC 2025에서 엔비디아가 2025년 하반기에 블랙웰 울트라(B300)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칩은 전작인 B200 대비 연산 성능이 5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 칩은 생성형 AI의 연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AI 외에도 다른 신흥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1년 세계 최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CRYPTO: 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식은 화요일 정규장에서 2.97% 하락한 153.30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26%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