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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네티즌, 그리고 새로운 정당 창당 가능성을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에 휘말렸다.
공상과학 정치 풍자처럼 들리는 이 상황이 테슬라 관련 ETF 투자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머스크는 이 광범위한 정책 패키지가 미국의 부채한도를 5조 달러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의 신당 창당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그의 점점 더 노골적인 정치적 발언이 테슬라와 이를 보유한 ETF들에 새로운 종류의 헤드라인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장기 드라마의 최신 전개에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사용자들이 머스크를 지지하고 나섰다. '#머스크가미국당을만들고싶어한다' 해시태그가 바이럴 현상을 일으키며, 중국 네티즌들이 머스크의 미국 정치 비전에 대한 열렬한(다소 풍자적이긴 하지만)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머스크의 발언은 법안 자체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그는 X(구 트위터)에서 "이 지구상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 될지라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경선에서 패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부 보조금이 없었다면 머스크는 아마도 가게 문을 닫고 남아프리카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테슬라가 많은 주요 ETF의 핵심 종목이기 때문이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 테슬라가 상위 10대 보유종목에 포함됨.
ARK 이노베이션 ETF(BATS:ARKK): 캐시 우드의 대표 펀드로 테슬라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지지자이자 높은 투자 비중을 보유.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와 iShares 코어 S&P 500 ETF(NYSE:IVV): 테슬라의 S&P 500 편입으로 '안전한' 인덱스 펀드들도 이해관계자가 됨.
글로벌 X 자율주행&전기차 ETF(NASDAQ:DRIV)와 iShares 미국 기술주 ETF(NYSE:IYW): 테슬라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테마 ETF.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이 격화되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투자자들은 그의 개인 브랜드와 변덕스러운 행보가 테슬라 주가에 얼마나 부담을 줄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머스크의 논쟁적 행보가 더 전문화된 ETF 출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 유니버스'를 포용하거나 CEO 리스크가 높은 기업들을 제외하는 ETF가 등장할 수 있다. 테슬라, 뉴럴링크, 스페이스X(사모펀드 대리 투자), xAI, X 관련 투자를 포함하는 MUSK ETF나, 경영진의 행동이 주가 리스크가 된 기업들을 제외한 기업중립성 ETF 등이 가능하다.
소셜미디어와 투자심리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ETF 구성에 '정치적 변동성 스크리닝'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그리 터무니없지 않을 수 있다.
중국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웨이보에서의 예상치 못한 친머스크 정서는 이미 중국에서 상당한 전기차 점유율을 보유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중 기술·무역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머스크를 외교적으로 민감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
iShares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NASDAQ:ICLN)나 KraneShares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인덱스 ETF(NYSE:KARS)와 같이 테슬라에 글로벌 익스포저를 가진 ETF들은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경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머스크는 단순한 CEO 이상의 존재다. 그는 지정학적 플레이어가 됐다. 이는 X를 활기차게 만들 수는 있지만, ETF 투자자들은 제동장치 없는 차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