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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은 단순한 암호 해독을 넘어 오랫동안 잃어버린 비트코인을 되찾을 수 있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사토시로 추정되는 휴면 지갑이 갑자기 접근 가능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문제의 핵심은 암호화 기술이다. 비트코인은 개인키를 보호하기 위해 타원곡선 디지털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한다. 하지만 양자컴퓨팅은 이러한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쇼어 알고리즘과 충분한 큐비트를 활용하면 ECDSA를 실처럼 풀어헤칠 수 있어 오래된 지갑과 그 안에 잠긴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100만 BTC로 추정되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분도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이러한 지갑들은 pay-to-public-key(P2PK) 형식으로 구축되었으며,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구식 방식이다. 양자컴퓨터가 필요한 수준에 도달하면 이러한 코인들이 다시 유통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와 아담 백 같은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과대평가됐다고 말하며, 현재로서는 맞는 말이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수백 큐비트 수준에서 작동하지만, 비트코인을 해독하려면 수백만 큐비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구글의 윌로우 칩, IBM의 로드맵, 이 분야에 쏟아지는 막대한 자금을 고려하면 '수십 년 후'라고 여겨졌던 일이 2050년보다 2030년에 더 가깝게 실현될 수 있다.
현재 230만에서 370만 BTC, 즉 전체 공급량의 약 18%가 분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일부만이라도 다시 시장에 나온다면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 가치의 근간인 희소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코인을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재분배를 요구한다. 사토시의 지갑이 움직이면 전체 시장이 요동칠 것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이미 대비하고 있다. QRAMP(양자내성 자산매핑 프로토콜) 같은 이니셔티브가 초기 개발 단계에 있다. 탭루트와 세그윗을 적용한 지갑은 키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소를 재사용하지 않는 등의 모범 사례도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오픈소스 특성이 이 문제에 대응하는 가장 큰 무기다. 실제 위협이 현실화되면 네트워크는 적응할 것이다. 하지만 준비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당장 공황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준비는 필요하다. 양자컴퓨팅 발전이 가속화되면 큰 혼란과 동시에 역사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다만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요 암호화폐 이슈는 밈코인이나 ETF가 아닌, 기계가 비트코인의 과거 유령 지갑을 여는 것일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793.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