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둔화에 배당주 ETF 재조명...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배당주 ETF가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노동시장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높이면서 뱅가드 하이 디비던드 일드 ETF(NYSE:VYM)와 슈왑 US 디비던드 에퀴티 ETF(NYSE:SCHD) 같은 고배당 주식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9월과 12월 두 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채권 수익률의 매력이 감소하면서 배당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는 수요일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다. 민간 고용이 6월에 3만3000개 감소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예상 밖의 감소세는 Fed가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배당주 ETF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투자자들이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있는 방어적 성장을 추구할 때 빛을 발한다.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고용 증가세가 둔화(2023년 3월 이후 첫 월간 감소)되는 상황에서, SCHD와 VYM은 너무 위험하지도, 너무 지루하지도 않은 적절한 투자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영향

SCHD와 VYM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등 안정적이고 현금 흐름이 풍부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은 연착륙이나 경기 후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을 선호한다.

목요일 거래에서 SCHD는 0.15%, VYM은 0.6% 상승했다. 이러한 소폭 상승 이면에는 더 큰 규모의 자금 이동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