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방정책에 모델로·코로나 맥주 판매 타격...컨스텔레이션 브랜즈 매출 감소

모델로, 코로나, 파시피코 등 맥주 브랜드로 유명한 컨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지난 분기 맥주 매출이 2% 감소했다. 빌 뉴랜즈 CEO는 자사 맥주 고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으로 히스패닉계 고용이 많은 산업에서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관련된 경제적 불안을 지목했다.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뉴랜즈 CEO는 미국 당국의 이민자 단속이 소비자 행동에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매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을 히스패닉계 소비자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민 문제 외에도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비용 압박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히스패닉계와 비히스패닉계 고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경제적 우려로 인해 컨스텔레이션은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 매출 감소와 관세의 영향을 받은 알루미늄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연간 재무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는 컨스텔레이션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히스패닉계 소비 지출 감소로 인한 압박은 컨스텔레이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카콜라와 콜게이트-팜올리브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라틴계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인해 미국 내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투자의견 및 주가전망

월가는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1건, 보유 7건, 매도 0건으로 집계됐다.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98.1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5%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