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CEO "오라클과 다른 길 간다"...AI 인프라 차별화 강조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CRWV) CEO가 오라클(ORCL)을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하면서도 자사의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최근 상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업체인 코어위브의 CEO는 CNBC 짐 크레이머와의 월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주로 코어위브의 90억 달러 규모 코어사이언티픽(CORZ) 인수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량 주식교환 방식의 인수 발표 후 CRWV 주가는 전일 3.3% 하락한 반면, CORZ 주가는 17.6% 급등했다.

코어위브, 오라클과의 차이점은

코어위브와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발전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인트레이터 CEO는 "오라클은 자체 제품군을 보유한 강력한 경쟁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코어위브는 기존 기술을 답습하거나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차별점은 "인프라에서 구현 가능한 플랫폼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스택"이다. 인트레이터는 코어위브가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소프트웨어 스택을 처음부터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이 이러한 차이점과 코어위브 사업의 실제 범위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사업 기반 강화

CRWV 주가는 올해 3월 상장 이후 330% 이상 급등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어사이언티픽 인수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인트레이터는 통합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AI 고객"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확장하는데 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를 구동하는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코어위브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CRWV 주식은 매수 6건, 보유 11건, 매도 1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8.5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0.8%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