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LR테크놀로지, 코인베이스와 2천만달러 비트코인 담보 대출 계약

배터리 안전성 솔루션 기업 KULR테크놀로지(NYSE:KULR)가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의 대출 자회사인 코인베이스 크레딧과 2천만달러 규모의 신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1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멀티드로우 방식의 대출 계약으로 KULR테크놀로지는 보유 중인 비트코인(CRYPTO: BTC/USD)을 담보로 즉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 자금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에너지 관리 사업이라는 본업과 함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신용 한도를 통해 KULR테크놀로지는 주주 가치 희석 없이 최대 2천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번이 첫 비트코인 담보 신용 계약이며 계약 조건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모 CEO는 이번 계약이 "경쟁력 있는 금리로 비희석적 자본을 제공한다"며 주주 가치를 보호하면서 장기 성장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ULR테크놀로지는 앞서 2024년 코인베이스의 프라임 플랫폼을 암호화폐 수탁 및 월렛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이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부분의 상장사들과 같은 행보다.

이번 대출 계약에 따른 자금 인출은 KULR테크놀로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의 일부를 담보로 이뤄진다.

회사는 '비트코인 퍼스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으며, 청정 에너지 기술이라는 본업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전략을 결합해 사업 영역과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