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NASDAQ:NVDA)가 수요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내용

이날 주가 상승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중요한 발표에 따른 것이다. 지난 월요일 주요 고객사인 오픈AI가 구글의 AI칩 대신 엔비디아의 AI칩을 대규모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이러한 지지는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 AI 모델의 기반 하드웨어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빅 뷰티풀 법안' 통과와 주요 공급사인 TSMC가 미국 내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긍정적인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지정학적 역풍에 직면해 있다. 미국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간 경유국을 통한 중국으로의 AI칩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 중이다. 이는 기존에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에 영향을 미쳤던 규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모건스탠리가 '모든 블랙웰 제품에 대한 매우 강한 수요'와 중국 판매 부진을 상쇄하는 유럽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언급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칩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과 오픈AI가 엔비디아 하드웨어 사용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경쟁 위협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 낙관론이 더욱 강화됐다.

천문학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징가 엣지 순위

벤징가 엣지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성장성 98.59, 모멘텀 76.28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강력한 상승 추세와 뚜렷한 성장 지표를 보여준다.

다만 가치 점수는 6.94로 매우 낮아, 동종 업계나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 상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수요일 오전 1.67% 상승한 16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164.42달러, 최저가는 86.6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