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시장 변동성에 美 은행주 강세...2분기 실적 기대감 ↑

미국 은행주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 혼란으로 인한 시장 수익 증가 전망에 힘입어 오늘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JPM)는 0.6%, 웰스파고(WFC)는 0.5%, 시티그룹(C)은 0.7% 상승했다.

시장 수익 증가 전망

크리실 컬리션 그리니치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을 포함한 글로벌 은행들은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베팅하면서 시장 수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달 말 대형 은행들이 주도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시티그룹 경영진은 지난달 강세를 보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수익이 중반에서 높은 한 자릿수 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관세 발표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미국 국채 시장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변동성이 수익 견인

컬리션은 미국과 유럽의 12개 글로벌 은행을 기준으로 추정치를 산출했다.

컬리션의 시장 경쟁 분석 책임자인 몰리 디바인은 "변동성은 시장 수익의 친구"라며 "관세 발표가 트레이딩 데스크에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분기 주식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채권 수익은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신용, 주식, 단기금융 시장의 전자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레이드웹 마켓은 4월 일평균 거래량이 2.7조 달러로 전년 대비 38.6%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2.71조 달러의 일평균 거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