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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정계에 진출하며 비트코인을 정강정책에 포함시켰다. 7월 5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암시해왔던 '아메리카당'을 공개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 독립 정당은 비트코인, 중도주의, 규제 완화, 정부 지출 재검토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정치 분석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칼럼니스트 프랜시스 윌킨슨은 '그는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의 평가는 더욱 냉소적이다. 미국 정치 시스템의 구조적 특성도 머스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머스크가 '원 빅 뷰티풀 빌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후 나왔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연방 부채 한도를 5조 달러 증액하고 부유층 감세를 실시하는 한편 테슬라의 핵심 사업과 직결된 전기차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의 대응은 새로운 정당 창당이었다. 전형적인 머스크 스타일대로 비전은 빠르고 모호하게 제시됐다. 그는 테슬라 팬 페이지의 정강정책 초안을 재게시하고, 첫 당 대회 개최 도시를 거론했으며, 비트코인 지지를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암호화폐 관련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상승했다. 머스크의 정당 강령에는 에너지 규제 완화, '출산 장려주의' 지지, AI와 로봇을 활용한 군사 현대화, 중도 개혁을 향한 광범위한 제스처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공식화된 것은 아니다. 현재 아메리카당은 웹사이트, 법적 구조, 자금 공개가 전무한 상태다.
제3정당은 미국 정치에서 성공하기 어려우며, 역사도 머스크의 편이 아니다. 1968년 조지 월리스의 인종 분리주의 운동부터 앤드류 양의 포워드당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3정당 도전자들은 일회성 파장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러한 현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버팔로 대학의 정치학 교수 콜린 앤더슨은 '새로운 주요 정당이 형성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미국 정치 시스템의 구조는 두 개의 주요 정당 체제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앤더슨은 공화당이 트럼프 이후 분열될 경우에만 머스크의 아메리카당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때까지 이 시도는 소음에 불과할 수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과 무제한적인 미디어 노출을 인정한 윌킨슨조차도 성공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선거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좋지 않다.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아조리아의 CEO 제임스 피시백은 테슬라 중심 ETF 출시를 연기하며 테슬라의 미션과의 불일치를 이유로 들었다. '정당 창당은 테슬라의 미션을 보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카당 창당은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의 리더십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머스크의 관심은 로켓 발사, 규제 문제, 그리고 이제는 선거 야망까지 분산되어 있다.
팁랭크스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최근 3개월간 35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13명은 매수, 13명은 보유, 9명은 매도를 권고했다.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는 294.42달러로, 현재 거래가 295.00달러 대비 0.20%의 미미한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