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뒤흔든 3대 이슈...트럼프 법안·금가격·테슬라 변수 주목

7월 초반 시장에서는 통상 한 분기에 걸쳐 나올 법한 충격적인 뉴스들이 쏟아졌다. 의회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빅 뷰티풀 법안'을 공식 통과시켰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제3정당을 출범했고, 트럼프는 90일 관세 동결 만료를 8월 1일로 연장하면서 새로운 관세를 발표했다.

한편 금 가격은 세 차례 사상 최고치(트리플 톱)를 기록했고, 유가는 연초 최저치인 62달러에서 35%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주간 종가 10만9000달러로 신기록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오늘은 시장의 가장 큰 변화와 함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이러한 움직임이 왜 중요한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빅 뷰티풀 법안'(공식 명칭 '원 빅 뷰티풀 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예상된 일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관세 관련 변화다. 이번 주 목요일 만료 예정이었던 90일 관세 동결이 8월 1일로 연장됐다. 행정부가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서다.

시장은 초반에 이 소식을 차분히 받아들였다. 주식은 상승 출발했고 특히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채권 수익률은 트럼프가 다시 한번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이므로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질 변수가 있다.

트럼프의 예산안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판을 해온 일론 머스크는 법안 통과에 대응해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자신의 정당을 설립 신청했다. 무역전쟁과 정치적 위협이 혼재된 상황에서 시장은 새로운 불확실성을 반영해야 했다. 이는 월요일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것에서 확인됐다.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는 4월, 5월,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형적인 트리플 톱을 형성했다. 현재는 약간 후퇴해 305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50일선과 20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적절한 간격이 있어 당분간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8월에는 금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변동성이 최근 정점 이후 감소하고 있어 수주 내에 금 가격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다.

한편 원유 가격은 현재 급등하고 있다. 연초 최저치 62달러에서 연중 최고치인 84달러까지 상승했다. 큰 폭의 상승이지만 동력이 소진되는 조짐이 보인다. 이미 가격이 소폭 후퇴했고, 이 랠리를 견인했던 계절적 패턴도 곧 종료될 예정이다.

실제로 다음 주 금요일까지 유가가 완전히 동력을 잃고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를 고려한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매그니피센트(MAG) 7 주식 - 애플(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 아마존(NASDAQ:AMZN), 엔비디아(NASDAQ:NVDA), 메타(NASDAQ:META), 테슬라(NASDAQ:TSLA) - 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BATS:MAGS)가 좋은 예다. 4월 저점 39달러에서 V자 반등해 1월 고점인 56.50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모멘텀이 전환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현재 MAG 종목들은 S&P500지수와 다우지수보다 부진하지만, 이 랠리가 지속된다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으며, 심지어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기술주 대형주들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 전체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현재 시장의 진정한 와일드카드는 테슬라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426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21달러 아래로 폭락한 후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현재는 2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머스크의 새로운 트윗 한 번으로 상황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계절성도 현재로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7월이나 8월에 대한 뚜렷한 상승 또는 하락 패턴이 없다. 최근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지만, 주식을 둘러싼 지속적인 혼란을 고려하면 이 신호가 유효할지 확신하기 어렵다.

변동성은 낮고, 피보나치 레벨은 하락 추세를 시사하며, 전반적인 추세는 횡보다.

하지만 여기서 불확실성 요인은 일론 머스크 본인이다. 제3정당 출범은 단순한 헤드라인성 뉴스를 넘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주들은 이런 종류의 드라마나 정치적 스포트라이트를 원하지 않았다. 여기에 양당 모두와 관계가 악화되면서 테슬라는 더 큰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로 인해 테슬라는 현재 시장의 와일드카드가 됐다. 주가가 하락하면 다른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도 함께 끌어내릴 수 있다. 반대로 안정화된다면 기술주가 다시 한번 상승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완벽한 폭풍의 한가운데 있다. 따라서 헤드라인에 휘둘리지 말고 차트와 패턴에서 진정한 시장의 이야기를 읽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