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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ORCL)이 2028 회계연도부터 연간 30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포함해 여러 건의 주요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2개월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당 190달러의 장기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오라클의 연간 매출은 574억 달러를 기록했다. 3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은 2024년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인 3300억 달러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오라클이 주요 업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계약들이 향후 실현되면서 오라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의 3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은 2025년 1월 발표된 4년간 5000억 달러 투자 규모의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연관되어 있다. 오라클은 소프트뱅크, 오픈AI, MGX와 함께 이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300억 달러 연간 계약은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 직접 도출된 첫 번째 주요 상업 계약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처음에 고객사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후에 AI 모델 운영에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오픈AI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라클은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3~4% 정도의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략이 유효함을 입증하고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등 업계 거물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이전에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총매출(IaaS와 SaaS 포함)은 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IaaS) 성장률이 2025 회계연도 50%에서 2026 회계연도에는 70% 이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오라클의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6월)에 발표됐으나, 실제 매출은 2028 회계연도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이는 시장의 즉각적인 낙관론과 실제 재무적 영향 사이에 시차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8 회계연도가 다가오고 매출이 실현되면서 오라클 주가의 지속적인 상향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행이 지연되거나 AI 시장 역학이 예상치 못하게 변화할 경우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
한편 오라클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53.5배로 정보기술 섹터 평균 대비 82%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오라클의 AI 파트너십은 오픈AI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 xAI와 협력하여 Grok-3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도입했으며, 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왓슨 X AI 도구를 통합했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2026 회계연도에 2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래리 엘리슨 CTO는 "모든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사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이는 야심찬 목표로 보이지만,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의 핵심적 역할과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을 고려할 때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월가에서 오라클은 최근 3개월간 22개의 매수, 11개의 보유, 0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매수 우위'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4.04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5%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번스타인의 마크 모드러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6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우드 부문 성장, 견고한 재무 목표, AI 학습 분야의 잠재력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시티의 타일러 래드키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최근의 계약은 "명백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와의 300억 달러 계약은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임체인저다. 전통적인 기준으로는 고평가 상태이나, 클라우드 운영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
다만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견제가 예상되며, 복잡한 지정학적, 규제적 환경에도 대응해야 한다. 300억 달러 계약은 오라클의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대규모 자본 투자 속에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향후 핵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좋은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