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치 경신...델타항공 12% 급등에 힘입어

13일(현지시간) CNN 머니 공포탐욕지수는 '극도의 탐욕' 구간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라질산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고, 8월 1일부터 구리에 대해서도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수요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12% 급등했다. 이는 항공업종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예상보다 낮았다. 다만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 수는 196만5000명으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유틸리티,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정보기술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92포인트 오른 4만4650.6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을, 나스닥 지수는 0.09% 오른 2만630.66을 기록했다.

CNN 비즈니스 공포탐욕지수란

이날 공포탐욕지수는 76.5를 기록하며 전일 75.2에서 소폭 상승했고 '극도의 탐욕' 구간을 유지했다.

공포탐욕지수는 현재의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다. 공포 심리가 높아지면 주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탐욕 심리가 높아지면 반대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수는 7개의 동일 가중치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0(극도의 공포)에서 100(극도의 탐욕) 사이의 값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