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실적발표 앞두고 투자심리 개선 기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의 주가는 올해 들어 시장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상적인 소비지출이 견조한 가운데 특히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시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18일 장 시작 전 발표될 2분기 실적을 앞두고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되고 있어, 시장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실적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보여온 안정적인 성장세와 방어적 특성에 기인하며, 2분기 실적이 상승하는 기대치와 낮은 밸류에이션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선별적인 고객 전략이다. 소파이테크놀로지나 어펌과 같은 유연한 신용카드사나 무수수료 대출기관과는 달리,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여 신중한 고객 선정, 선불 수수료 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프리미엄 충성도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달리 거래 수수료뿐만 아니라 이자수익과 카드 서비스 수수료에서도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높은 구매력을 가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자랑한다. 수익의 23.5%만이 신용도와 직접 연관되어 있어 이자나 연체 수수료 관련 리스크가 낮고 대규모 부실 가능성도 낮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소비 사이클 변동에 강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진다.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증권가의 주요 관심사는 통화정책 긴축 환경에서 신용도와 소비 트렌드 유지 가능성이었다. 경영진은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며, 매출 8~10% 성장과 주당순이익 15~15.50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중간값 기준 약 14%의 연간 성장을 의미하며, 실업률 5.7% 피크 전망치도 반영된 수치다.

시장은 여전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경기 방어력을 과소평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주가는 S&P500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금리 우려가 고조됐을 때 22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S&P500과 비슷한 속도로 반등했다.

시장은 2분기 주당순이익 3.86달러(전년 대비 10.5% 증가), 매출 177억 달러(전년 대비 8.3%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매출 추정치 달성 여부보다 청구 실적 트렌드가 투자심리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간 19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이 매수, 10명이 중립,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305.82달러로 현재가 대비 5.7% 하락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 지출이 지난 분기 수준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이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낮은 실적 하방 리스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밸류에이션과 실적 기대치 간 괴리가 존재한다.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경우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