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다이먼 `민주당의 DEI 정책은 머리는 작고 가슴만 큰 바보들의 짓`

JP모건체이스(NYSE:JPM)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민주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가슴은 크지만 머리는 작은 바보들'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월가의 대표적 인물이자 민주당과 관계가 깊은 다이먼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외교부 행사에서 민주당의 DEI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포춘이 보도했다.

다이먼은 '민주당원인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은 바보들'이라며 '가슴은 크지만 머리는 작다. 그들은 현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내놓은 정책은 하나같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가까운 관계였던 다이먼의 이러한 발언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이 반기업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진보·포퓰리즘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다이먼은 또한 민주당이 사회적 이슈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러한 서사가 경제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DEI 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은 실용적 해결책보다 이념을 우선시하는 당의 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장 영향

다이먼의 민주당 DEI 정책 비판은 당내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왔다. 특히 뉴욕시 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조란 맘다니에 대해 다이먼은 '사회주의자보다 더 마르크스주의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이먼의 발언은 미국의 정치적, 법적 변화에 대응해 DEI 관련 언어와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주요 은행들의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올해 초 JP모건은 '현행 법률과 규정 준수'를 이유로 특정 다양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판은 2024년 다이먼이 민주당의 이념적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그는 반기업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진보·포퓰리즘 정책으로의 선회를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