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갈등에 알트만 `예견된 일... 머스크는 늘 모든 이와 다툰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갈등을 예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갈등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자 트럼프가 머스크의 사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철회를 위협하면서 촉발됐다.

머스크가 백악관의 의사결정을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동맹 관계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의 '빅 뷰티풀 법안'이 정부효율화부서(DOGE)가 달성한 모든 예산 효율성을 무력화하고 국가 부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18년 머스크와 결별했던 알트만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놀라워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모든 사람과 다투는데, 그게 그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알트만과 머스크는 오픈AI의 창립 파트너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악화되어 결국 머스크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번 갈등 이후 트럼프는 머스크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하며 머스크의 민간 사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철회를 위협했다.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두 영향력 있는 인물 간의 갈등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아직 이번 갈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알트만은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운영하는 초지능 연구소가 오픈AI의 인재들을 영입해가는 등 다른 기술 기업들과의 도전도 직면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은 정부 보조금의 혜택을 받아온 테슬라를 비롯한 머스크의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긴장 관계는 머스크와 트럼프 모두가 가진 영향력을 고려할 때 기술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오픈AI와 메타 간의 진행 중인 인재 확보 경쟁은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