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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I 투자 유망주로 엔비디아·AMD 중 `이 종목` 낙점

Marty Shtrubel 2025-07-14 05:44:58
골드만삭스, AI 투자 유망주로 엔비디아·AMD 중 `이 종목` 낙점

현재 증시의 강세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AI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서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AI 모델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초 모델 구축이 지금까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견인했다면, 장기적으로는 모델이 결과를 생성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추론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최근 AI 시장의 변화가 반도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AI 모델 학습은 향후 참여 기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며 "추론 시장은 향후 5년간 극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익화를 추구하는 대형 IT 기업들과 운영 효율화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소규모 모델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반도체 투자는 성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선도 기업, 저비용 맞춤형 실리콘 선도 기업이라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슈나이더는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 기업들의 전망을 분석했으며, 두 기업 중 한 곳이 더 큰 AI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 자세히 살펴보자.



엔비디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엔비디아는 대표적인 AI 필수주로 자리잡았다.


엔비디아는 게임용 칩 제조사에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첫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한 결과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GPU가 딥러닝 모델 학습에 적합하다는 점을 일찍이 파악하고 AI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이러한 전환으로 대형 IT 기업, 일반 기업, 스타트업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붐의 중심에 서게 됐다. 현재 엔비디아는 단순한 칩 제조사가 아닌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실상 엔비디아만큼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최첨단 AI 칩과 네트워킹 하드웨어부터 업계 표준이 된 CUDA 소프트웨어까지 전체 스택을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 계열화는 경쟁사들이 넘기 힘든 진입장벽을 형성했고,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학습과 추론 워크로드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우수성은 실적으로도 입증됐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9.2% 증가한 44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8억1000만 달러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예상을 0.06달러 웃돌았다. 2분기 전망에서는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한 약 80억 달러의 매출 감소를 반영했음에도 450억 달러(±2%)의 매출을 예상해 시장 전망치 456억6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골드만삭스의 슈나이더는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엔비디아가 지속적인 AI 구축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의 추가 수익 창출 잠재력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초기 수익화 징후와 기업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향후 2-3년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는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8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는 동료 애널리스트들의 일반적인 견해와도 일치한다. 37명이 매수, 4명이 보유, 1명이 매도를 제시해 전체적으로 강력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 176.29달러는 현재가 대비 7% 상승에 그친다.



AMD


AMD는 엔비디아와는 상당히 다른 AI 궤적을 그려왔다. 엔비디아가 AI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면, AMD는 AI 시장 공략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주로 타이밍과 기술적 차이에서 비롯됐다. AMD는 AI에 최적화된 GPU 개발과 엔비디아의 CUDA 같은 성숙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 늦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추격자 위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AMD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리사 수 CEO 체제에서 AMD는 고전하는 약자에서 CPU 시장의 강자로 탈바꿈했다. 우수한 제품을 출시하고 인텔의 실수를 활용하면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현재 AMD는 GPU 시장에서도 이러한 성공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인스팅트 MI 시리즈를 출시해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ROCm 소프트웨어가 CUDA만큼 성숙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오픈소스 지원에 대한 AMD의 의지는 엔비디아의 폐쇄적 생태계를 우려하는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이미 인스팅트 GPU를 AI 워크로드에 활용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AI 분야의 진전이 아직 시장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AMD의 전반적인 실적은 견조하다.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7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3억2000만 달러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96달러로 예상을 0.03달러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74억 달러(±3억 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72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의 슈나이더는 AMD가 AI 시장에서 입지를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강자로 부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MD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을 2023년 거의 제로에서 2024년 약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면서도 "엔비디아의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투자, 브로드컴, 마벨 등과 맞춤형 ASIC을 설계하는 대형 IT 기업들의 존재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존 입지와 ASIC이 대형 IT 기업들의 고물량 워크로드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AMD가 추가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는 AMD에 중립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25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10명이 보유를 제시해 다소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평균 목표주가 135.97달러는 현재가 대비 7% 하락을 의미해 현 주가가 다소 고평가됐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향후 낙관론자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지, 아니면 더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할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