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마이크론 연계 디렉션 ETF `MUU·MUD` 주목

AI가 디지털 영역을 지배하고 있지만, 특수 메모리칩 없이는 이러한 혁신이 불가능하다. 반도체 거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스닥: MU)가 바로 이 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나스닥: NVDA)와 같은 기업들이 받는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하지만, 이면에서 마이크론이 갖는 중요성으로 인해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MU 주식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88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91달러로 시장 전망치 1.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했는데, 이는 DRAM 칩의 기록적인 수요와 AI 가속을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전분기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의 AI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성장세는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메모리 시장이 올해 초 수요 급증을 경험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제적 거래가 이뤄진 결과다.

하지만 MU 주식에 대한 전망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메모리칩 산업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상품화된 사업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반도체는 대체가능하며, 수요 감소나 경쟁사의 공급과잉 등 다양한 요인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전문 투자자들은 이러한 추세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할 수 있어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마이크론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2위 경제대국에 대한 노출도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무역 관계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긴장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따라서 이러한 불안정한 관계가 악화될 경우 MU 주식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디렉션 ETF 소개
마이크론을 둘러싼 시장 심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양방향 투자자들은 디렉션의 MU 관련 ETF를 주목할 만하다. 낙관적 투자자들을 위한 디렉션 데일리 MU 불 2X 쉐어스(나스닥: MUU)는 MU 주식 수익률의 200%를 추구한다. 반면 디렉션 데일리 베어 1X 쉐어스(나스닥: MUD)는 MU 주식 수익률의 -100%를 목표로 한다.

이 상품들의 핵심 장점은 편의성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나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려면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파생상품은 모든 투자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성을 지닌다. 반면 디렉션 ETF는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이러한 펀드들에는 특정 위험이 존재한다. 첫째,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일반 ETF보다 변동성이 크다. 둘째, 디렉션 ETF는 하루 단위 거래용으로 설계되었다. 권장 기간을 초과해 보유할 경우 일일 복리효과로 인해 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

MUU ETF 동향
연초 이후 MUU ETF는 MU 주식 성과를 증폭시키며 약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비교적 신생 금융상품인 MUU ETF는 4월 이후 랠리를 보이며 주간 차트 기준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 최근 성과가 인상적이었으나 6월 중순 이후 상승 모멘텀이 눈에 띄게 둔화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MUD ETF 동향
1월 이후 MUD ETF는 약 4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 불 펀드와 대조적으로 MUD ETF는 주간 차트 기준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 6월 말 이후 베어 펀드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약세 전망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