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발동에 6월 물가상승률 반등 전망...시장 `촉각`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올해 증시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개정된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BMO 캐피털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이 여러 국가에 새로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협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6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5월의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에서 상향된 수치다.

연준 선호 물가지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증권가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다만 최근 4개월간 증권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실제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실제 물가상승률이 전망치를 하회할 경우,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