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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마케팅기업 블루포커스, 홍콩 IPO 추진

Bamboo Works 2025-07-15 00:39:00
中 최대 마케팅기업 블루포커스, 홍콩 IPO 추진

중국 최대 마케팅 서비스 기업이 최근 상하이·선전 상장사들의 홍콩 2차 상장 붐에 동참한다.



주요 내용
  • 블루포커스는 중국 최대이자 세계 10위 마케팅 서비스 기업으로서 홍콩 IPO를 신청했다
  • 매출의 80%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중국 기업들로부터 발생하나, 극히 낮은 마진으로 수익성 악화

제조업체만이 중국 A주 시장 상장을 보완하는 홍콩 IPO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홍콩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이 45억 달러, 조미료 기업 하이톤이 101억 홍콩달러를 조달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2차 상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제 중국의 대표적 마케팅 서비스 기업인 블루포커스 인텔리전트 커뮤니케이션즈 그룹도 홍콩 IPO를 추진하며 이 대열에 합류한다.



1996년 설립된 블루포커스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마케팅 서비스 기업 중 하나다. 지난주 제출한 홍콩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WPP와 옴니콤 등이 포진한 글로벌 톱10 중 유일한 중국 기업이자 세계 10위 규모의 마케팅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 실적을 보면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고객 타겟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출이 블루포커스 매출의 80%를 차지했으며, 이 부문은 국내 소비자 대상 마케팅 서비스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마진율이 특징적인데, 이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 결과다. 이러한 운영 모델로 인해 블루포커스는 지난 4년간 적자와 흑자를 오가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 서비스 사업의 효율성을 개선하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10년 선전 차이넥스트 보드에 상장한 초기 기업 중 하나로 중국 광고·PR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초기 주식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으며, 주가는 상장 이후 약 5배 상승해 현재 시가총액 230억 위안(32억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블루포커스의 선전 상장 주식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S)이 0.39에 불과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업계 선도기업치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현상으로, WPP는 더 낮은 0.31을, 옴니콤은 이보다 높지만 여전히 0.92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매출 하락세 진입

수익성과 순이익은 낮지만, 블루포커스의 매출은 지난 3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526억 위안에서 지난해 608억 위안으로 15.6%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3년의 43%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58억 위안에서 143억 위안으로 약 10% 감소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하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세는 기업들이 성장 둔화와 소비 수요 약화로 지출을 줄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81억 위안으로 30% 가까이 급감했으나, 국내 광고 서비스 매출의 소폭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블루포커스의 글로벌 매출 분포는 중국 기업들이 겨냥하는 시장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객 지출의 42%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했으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은 15%에 그쳤다.



회사의 최근 매출 감소세는 극히 낮은 마진을 고려할 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구글, 페이스북, 틱톡 등 플랫폼 지급 비용이 대부분인 매출원가가 지난해 매출의 97.5%를 차지해 연간 총마진율이 2.5%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 수치는 2022년 4.7%에서 2023년 3.4%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회사는 낮은 마진의 원인으로 주요 인터넷 플랫폼의 높은 광고 비용을 지목했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는 구글과 틱톡 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WPP의 약 17%, 옴니콤의 19%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총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블루포커스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지만, 중국 경제 약화로 핵심 고객인 중국 기업들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로운 글로벌 사무소 개설은 중국 외 고객 확보를 통해 이러한 약세를 상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글로벌 대형 업체들과 현지 상황에 더 익숙한 소규모 로컬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