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MS와 AI 코딩 도구 경쟁...새 도구 `키로` 공개

아마존(AMZN)의 AWS가 인공지능 기반 코딩 도구 '키로(Kiro)'를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이 도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작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키로가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구글(GOOGL)이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의 인력을 24억 달러 규모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의 일환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구글은 이를 통해 자사의 제미나이 AI 모델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만들 계획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모두 '바이브 코딩'이라 불리는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최소한의 지시만 하면 AI가 대부분의 코딩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에디터에 이를 위한 '에이전트 모드'를 추가했다. AWS는 현재 바이브 코딩이 의사결정 추적이나 팀 내 설명이 어려워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키로를 통해 개발자들이 코드 작성 전에 소프트웨어의 요구사항을 정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로는 시스템 설계, 작업 목록, 앱 내 데이터 흐름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다른 언어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이 도구는 아마존이 투자한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추후 더 많은 모델 옵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AWS는 프리뷰 이후 무료 버전과 프리미엄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며, 유료 사용자의 콘텐츠는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사용자도 이를 선택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44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의 평균 목표주가는 250.9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1.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