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은행권 실적·물가지표 앞두고 혼조세 전망

15일 미국 주식 선물은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중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4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나스닥 100 선물은 0.51%, S&P 500 선물은 0.26%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18% 하락했다.

전날 정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멕시코산 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음에도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1%,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전년 대비 실적 성장률은 4.3%로 전망된다.

2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여는 오늘은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블랙록과 앨버트슨스도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 외에도 투자자들은 화요일 오전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월간 0.3% 상승, 전년 대비 2.7%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지금까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미미했던 시장이 우려할 수 있다.

한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4.42%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거래에서 배럴당 66.4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화요일 온스당 3,357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 재개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EU와의 협상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 영향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상승 마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화요일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상승했다. 중국의 GDP는 5.2% 성장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5.1%를 소폭 상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48% 상승했고, 중국 선전성분지수는 0.56% 상승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닛케이가 0.55%, 토픽스가 0.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