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톰슨로이터·쇼피파이 강세

토론토증시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4일 캐나다 주요 지수는 175.60포인트(0.7%) 상승한 27,198.8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디어·정보 기업 톰슨로이터(TRI)와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톰슨로이터는 나스닥 100지수(NDAQ) 편입 기대감에 8%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산업재 섹터는 0.9% 상승했고, 기술 섹터는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의 4% 상승에 힘입어 1.9% 올랐다.

관세 우려 무시한 시장

또한 필수소비재 주식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Y) 등 금융주가 0.7% 상승했고 부동산 섹터는 0.8% 올랐다. 토론토증시 10개 주요 섹터 중 유가가 2.3% 하락한 배럴당 66.91달러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섹터만 0.2% 하락 마감했다.

캐나다 증시의 사상 최고치 기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까지 새로운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증권가는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미국 관세 부과는 불가피하다고 받아들이고 있으나, 실제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월가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이 2025년 들어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쇼피파이 투자의견

쇼피파이 주식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33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23개의 매수와 10개의 보유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쇼피파이의 평균 목표주가는 11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58%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