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엔비디아에 도전장... 초고속 AI칩 `토마호크 울트라` 출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수백 개의 연결된 칩 사이에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네트워킹 칩 '토마호크 울트라'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현재 시장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한 브로드컴의 시도 중 하나다. 브로드컴은 이미 알파벳의 구글과 협력해 엔비디아 GPU의 강력한 대안으로 평가받는 AI칩을 제작하고 있다. 토마호크 울트라는 특히 엔비디아의 NV링크 스위치 칩과 경쟁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모두 '스케일업' 컴퓨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여러 칩을 가까이 배치해 하나의 강력한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하는 전략이다. 브로드컴의 수석 부사장 람 벨라가에 따르면, 토마호크 울트라는 엔비디아 제품보다 4배 더 많은 칩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독점적인 데이터 전송 방식 대신 개선된 이더넷을 사용해 기존 시스템에 더 유연하게 통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브로드컴의 새로운 칩은 엔지니어들이 설계하는 데 약 3년이 걸렸으며, 원래는 고성능 컴퓨팅용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을 보고 방향을 전환했다. 또한 브로드컴의 새로운 칩은 TSMC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출하가 시작됐다.

투자의견

월가는 브로드컴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28건, 보유 2건, 매도 0건을 기록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브로드컴의 주당 목표주가는 299.2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6.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