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홈디포 주가 약세일 때 매수하라"...주가는 2% 하락

CNBC의 유명 애널리스트 짐 크레이머가 홈디포(HD) 주식을 매수 추천했으나, 투자자들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화요일 오후 거래에서 홈디포 주가는 오히려 2% 가까이 하락했다.

크레이머의 논리는 의외로 설득력이 있었다. 그는 홈디포가 "주택시장과 사실상 동의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시장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 크레이머는 자신과 자신이 운영하는 '채리터블 트러스트'가 최근 홈디포 주식을 매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홈디포가 단순히 주택 판매뿐만 아니라 주택 리모델링과 관련이 깊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홈디포 주가가 신고점에 근접할 때만 관심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홈디포가 강세일 때 매수하려 하지만, 나는 약세일 때 매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불법이민 단속 앱 'ICE블록' 논란

홈디포 매장은 불법 이민 문제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매장 주차장에서 대기하며 고객들의 집수리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ICE블록 앱이 등장하며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ICE블록은 사용자들이 "5마일 반경 내 이민단속국(ICE) 요원의 실시간 목격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연방정부는 이 앱이 "이민법 집행을 방해하고 연방 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비판하고 있다. ICE가 최근 홈디포 매장을 자주 단속하면서, 매장 방문객들이 단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홈디포 장기 투자 전망은

월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18건, 보유 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주가가 0.27% 상승한 가운데,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430.44달러로 현재가 대비 18.81%의 상승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