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추락사고로 조종사 고의사고·실수 주목...팔리하피티야 "승객 보호 위해 자동화 확대해야"

벤처 캐피털리스트 채머스 팔리하피티야가 항공 안전의 다음 과제는 "조종사로부터 승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규제 당국에 조종석 자동화와 실시간 감독 시스템 도입 가속화를 촉구했다.

주요 내용

소셜캐피털 창업자는 X에 올린 글에서 "수십 년간 기계 결함과 하이재커로부터 승객을 보호해왔지만, 이제 남은 위험은 조종사의 실수나 고의적 사고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와 승객을 조종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더 많은 감독과 자동화가 필요하다. 이는 복구가 불가능하지만 완전히 예방 가능한 좁은 실패 모드"라고 강조했다.

FAA와 보잉에 따르면 항공전자 장비와 자동 비행 관리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상업용 제트기의 치명적 사고율은 2005년 이후 약 65% 감소했다.

팔리하피티야는 또한 하이재킹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보안 역사가들도 이에 동의한다. WIRED 보고서에 따르면 1968년부터 1972년 사이 130건 이상의 미국 항공편이 납치됐으나,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단 3건의 하이재킹 시도가 있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시장 영향

팔리하피티야의 발언은 FAA와 보잉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연료 스위치 잠금장치가 안전하다고 주장한 직후 나왔다. 두 기관은 지난달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추락사고가 조종사 중 한 명의 연료 차단과 관련이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내부 분석을 통해 설계가 안전하며 감항성 지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인도 항공기사고조사국은 에어인디아 보잉 787의 양쪽 엔진이 연료차단 스위치가 1초 간격으로 RUN에서 CUTOFF로 전환되면서 동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이러한 연료 공급 차단이 260명의 사망자를 낸 추락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적 요인이 여전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프랑스 민간항공안전조사국 조사관들은 150명이 사망한 2015년 저먼윙스 9525편 추락사고가 부기장의 의도적인 알프스 산맥 추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1999년 이집트항공 990편 추락은 조종사 실수로 의심되며,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370편(MH370) 실종의 경우 일부에서 조종사의 자살 비행이라는 이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과도한 자동화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2018-19년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 MAX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명령을 무시한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어, 인간과 기계의 더 나은 균형을 요구하는 새로운 목소리가 나왔다.

이 억만장자는 이전에도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항공 분야에서도 같은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