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실적 앞두고 이 8개 종목 피하라`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하락 위험이 있는 8개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골드만삭스는 매도 등급을 부여한 기업들 중 주가 목표가가 현재가 대비 5% 이상 하락 여지가 있고 실적 하회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의 모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2025년 실적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2% 이상 하회한다.

이 리스트에는 시장 전반의 시각과 상반되는 유명 기업들이 포함됐다. 수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아메리칸항공그룹(AAL), 이베이(EBAY), 빅토리아 시크릿(VSCO), 허쉬(HSY), 그로서리 아웃렛 홀딩(GO), 라자드(LAZ), 아이맥스(IMAX) 등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

수퍼마이크로 컴퓨터는 리스트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 제시된 종목으로 골드만삭스는 51%의 하락 여력을 전망했다. 이 회사는 AI 관련 수요 증가로 2025년 들어 주가가 75% 가까이 상승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실적 전망치 하향과 밸류에이션 우려를 지적했다.

아메리칸항공그룹은 2025년 들어 주가가 30% 하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29%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며 연료비 상승과 여행 수요 약화 가능성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베이는 연초 대비 25% 상승했으나, 거시경제 변화와 관세 불확실성에 취약할 것으로 평가됐다. 골드만삭스는 29% 하락을 전망했다. 팁랭크스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매수' 의견이며, 목표가 70달러는 8.39%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2025년 들어 이미 54% 하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마진 압박과 경기 민감 제품군을 이유로 14%의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시장 전체 의견은 '보유' 수준이다.

허쉬는 10% 하락이 예상되는 또 다른 유명 기업이다. 8월 미셸 벅 CEO가 커크 태너로 교체된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팁랭크스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보유' 의견이며 0.71% 하락을 전망한다.

나머지 기업들인 그로서리 아웃렛 홀딩, 라자드, 아이맥스는 골드만삭스의 목표가 기준 11%에서 43%까지의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